성명서

               한국한부모연합의 입장




[성명서]특정 개인사에 초점을 맞춰 미투 운동의 본질을 흐리는 행위를 당장 멈추어라!

최영미시인의 폭로 후에 온갖 구설로 인해 2차 피해를 당했던 이 시점에 또 다른 2차 피해가 나오고 있다. 현재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2차 피해는 피해자의 평소 행동, 성격 등을 문제 삼으며 피해자를 음해하고, 가해자를 비호하는 전형적인 ‘피해자 문제삼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성평등 민주주의 사회로의 변혁을 외치는 이 시점에 피해자의 과거 이혼경력을 들먹이며 근거 없는 추측으로 피해자에게서 원인을 찾고 재단하려는 것은 이제까지의 잘못을 답습하는 악행이다.

이렇게 2차 피해를 양산하는 추측성 댓글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동덕여대 문예창작학과 하일지(본명 임종주)교수는 지난 14일 1학년 전공강의 중 ‘이혼녀는 그럴 수 있어, 처녀랑은 성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게...’ ‘안지사가 결혼을 안 해 줘 피해자가 폭로했을 것이다’라는 등 마치 피해자가 목적이 있어서일 것이라는 발언을 쏟아내며 미투를 조롱하고 있다.

     


이혼한 여성은 성폭력당해도 된다는 것인지, 이혼한 여성의 성폭력 피해는 괜찮다는 것인지, 표현의 자유 등을 운운하며 약자의 아픔을 볼모 삼은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성평등 실현을 위한 사회구조의 변화이다. 

     


성폭력은 피해자의 개인적 조건이나 상황의 문제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성별관계에서 조금의 위계라도 있을 때 행해지는 권력에 의한 폭력임을 분명히 밝히며, 성폭력 피해여성들에 대해 외모나 이혼이라는 특정한 개인사에 초점을 옮기려는 것은 미투 운동의 본질을 흐리려는 반동적인 행위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뜻을 같이 하는 우리는, 2차 피해로 진실이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개인 신상털기와 악성 댓글 행위를 당장 멈추기를 바라며, 피해자 증언의 순수성을 폄훼하고 이혼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한 하일지 교수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바이다. 

     


     


2018년 3월 19일 

     


     


한국여성단체연합(7개 지부 28개 회원단체),  한국한부모연합(10개 단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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