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단체활동

               한국한부모연합의 회원단체들의 다양한 발자취




따복공동체 지원센터 사례조사- 박은주(경기한부모회)

한국한부모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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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부모 연합

 


2004년 당시 전국의 여성단체에서는 여성운동과 함께 모자가정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자 가정이 점차 늘어가는 현실 속에서 여성운동의 한 부분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편부모, 모자 가정이라는 이름자체에서 느껴지는 편견을 버리기 위해 한부모라는 이름으로 여성운동 단체들이 모여 ‘한국 한부모 가족 지원단체 네트워크’를 결성했다. 이 때만 해도 여성운동을 하는 활동가들이 모여 한부모를 위한 운동을 하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한국 한부모 가족 지원단체 네트워크’는 2007년 한부모 가족 지원법 재개정 성명운동을 하면서 ‘한국 한부모 네트워크’로 이름을 바꾸고 한부모 당사자활동모임으로 전환했다. 여성운동 활동가들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한부모 당사자들이 활동가가 되어 서로에게 힘을 주며 필요한 일들을 해 나가자는 의도로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한부모 대회’도 열었다.

 



2009년에 미혼모, 한부모 가족을 위한 복지 정책 워크숍을 열고 전국적으로 한부모 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한 ‘경기도 한부모회’를 탄생시키기 위한 준비로 ‘경기지역 풀뿌리 여성리더 그룹 훈련’을 하고, 2010년 단체명을 ‘한국 한부모 연합’으로 바꾸면서 제 1회 창립총회와 함께 ‘경기 한부모회’가 발족되었다.     

 


 

경기 한부모회

 


‘경기 한부모회’는 한부모와 그 자녀들이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법적 제도적 틀을 마련하여 그들의 안정적 생활과 자립을 돕기 위한 단체다. 한부모 당사자들이 회원이 되어 활동해 나간다.

 



‘경기 한부모회’는 회원들이 내는 회비와 ‘한국 한부모연합’의 지원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교회의 작은 공간을 빌려서, 여성회 사무실 한켠에서, 지금은 회원의 공방에서 자조모임을 하고 있는 ‘경기 한부모회’는 아직 이렇다 할 공간을 갖고 있지 않다. 회원들의 회비는 각자의 형편에 맞게 받는다. 정보를 찾고 지원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들의 대부분은 대표가 하고 있다. 당사자 모임이다 보니 가장으로서 삶의 전선에 있는 사람들이고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많은 금액의 회비를 내기 어려웠다. 대표를 도와 ‘경기 한부모회’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도 힘들었다. 스스로 서로 돕기 위한 모임이라는 면에서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숙제이기도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경기한부모회’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앞으로 지속되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슷한 삶을 공유하고 서로를 이해한다

 


‘경기 한부모회’는 한 달에 한번 자조 모임(당사자들이 스스로 모여 서로를 돕는다는 의미)을 갖는다. ‘한국 한부모 연합’의 소식을 공유하고 필요한 정보를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회원들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되어 있다.어린 자녀를 둔 젊은 엄마들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고민을 함께 하고 엄마들은 엄마들대로 서로에게 조언을 구한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하는지 감추지 않고 말할 수 있는 곳이다.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그 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 곳이다.

 


‘한국 한부모 연합’의 지원을 받아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녀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수업을 하고, 가족 캠프를 떠나며 경제 교육도 받는다. 모두 실생활에 절실히 필요한 일들이다. 2016년에는 도자기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고 흙을 만지는 동안 힘들었던 일상들을 치유한다. 결과물까지 얻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수업이었다.

 



경기도를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이다 보니 경기도의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무언가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따복 공동체 지원센터’의 공모사업에 지원했다. 마을 공동체와는 다른 성격의 모임이다 보니 선정과정에서 따복의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같은 가치와 목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공동체로서의 역할이 충분하다고 여겨져 한부모들의 특성을 잘 이해하는 강사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11월부터 시작한 수업은 현재 진행중이다.




도움 받는 삶에서 도움 주는 삶으로

 


‘경기 한부모회’는 자조모임을 갖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각자의 형편에 맞는 지원을 찾아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도움만을 받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는 아니다. 편견을 버리고 스스로 독립적인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한부모 정책을 제안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사회단체다.

 


‘경기 한부모회’는 일 년에 한번 ‘한국 한부모 연합’에서 실시하는 활동가 교육에 참여하여 사회활동가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여성단체에서 하는 ‘모두 하나 대축제’. ‘한국 한부모 연합’의 활동인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후 효과적 운용’을 위한 간담회, '한부모가족의 일·가정양립 지속가능 방안' 토론회, ‘싱글맘의 날’의 일원으로 참여하기도 한다. 경제적인 자립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올해에는 창업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 한부모회’회원들은 사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스스로 자립하고 서로를 돕기 위해 모였다. 도움을 받는 만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되기 위해 고민한다. 자조모임에서 시민단체 활동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경제적 자립을 위해 함께 계획 세우며 사회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나무가 자라 가지를 치고 싹을 틔우는 일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 시작한 나무의 기둥이 ‘한국 한부모 연합’이라면 굵은 가지를 뻗고 있는 것이 ‘경기 한부모회’이다. 가지에 또 다른 가지가 생기고 잎이 나며 꽃을 피우고 씨를 만들어 내는 일은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다.

 


수원에서 자조모임을 하고 있지만 회원들의 삶의 터전은 경기도 곳곳이다. ‘경기 한부모회’는 회원들이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소모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독서모임이 될 수도 있고 요리모임이 될 수도 있다. 공통점을 가지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소모임을 갖는 것은 가장의 역할과 양육의 부담을 함께 짊어지고 가는 삶에 위로와 힘이 된다. 여전히 한부모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지 못하고 어려움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손 잡아주고 힘이 되어주려 한다.

 


가족의 형태는 많이 바뀌었다. 양부모가족과 한부모가족, 미혼모와 조부모 가족, 혼자 사는 사람까지 가족 구성원에 대한 범위도 많이 달라졌고 앞으로 더 많이 달라질 것이다. 더 나은 가족이라는 말은 가족의 형태로 단정 지을 수 없게 되었다.행복한 가정의 기준이 되지도 않는다.

 


‘경기 한부모회’는 한부모가 다양한 가족의 한 부분으로 또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편견 없이 살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길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하나일 때 약하고 힘없는 풀들은 서로 뿌리를 내어주고 의지하며 거센 비바람을 이겨내고 그 자리에 당당히 자리 잡는다. 꽃을 피우고 씨를 만들어 자연의 일부로 살아간다. 그런 것처럼 사회가 만들어놓은 일반적이고 평범한 삶에서 빗겨나게 된 한부모들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뿌리를 내어주듯 연대의 힘으로 당당히 살아가려 한다. 마을마다 소모임을 만들고 소모임이 연대해 ‘경기도 한부모회’라는 공동체를 지지해 나가는 일은 한부모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편견 없이 살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그래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경기 한부모회’는 지속되어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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