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연합 소식
한국한부모연합의 단체 활동 소식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상도지역 위기여성한부모가족 긴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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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상도지역 위기여성한부모가족 긴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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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전 국민을 재난상황에 놓이게 함으로서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특히 경제적 기반이 취약하고 독박육아를 해야 하는 한부모들은 코로나로 인해 누구보다 더 큰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형편이다. 불안정한 노동환경에서 갑자기 일자리를 잃거나 무급근무를 해야 하고 심지어는 아이돌봄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 직장을 그만 둔 상황까지 발생하였다. 학교에 가지 않는 자녀들의 온라인 수업까지 챙기기에는 역부족이고 이는 곧 교육소외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종일 집에서 식사를 해결해야하는 상황에서 식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하소연도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이에 한국한부모연합은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코로나로 인해 누구보다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경상도지역 여성 한부모가족 긴급지원 사업을 진행하였다.
경남·부산 지역은 부산한부모가족센터가 한부모 단체들과 연계하여 진행하였고, 대구·경북 지역은 한국한부모연합이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 등 관련기관들의 협력을 통해 진행하였다.
신청자 중 183 가구를 선정하여 현금 30만원과 생필품 외 사단법인 가배울 씨앗살림간을 통해 유기농 신선재료와 식료품들을 전달하였고, 미혼모 단체에 8가구를 연계하는 등 총 191가구를 지원하였다. 선정에서 제외된 28가구에게는 현금지원을 제외한 물품후원을 별도로 연결함으로서 총 219가구 전원에게 정성을 전달하였다.
선정기준은 미성년자녀를 양육하면서 근로하고 있는 사각지대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했는데, 정부에서 정한 중위소득 52%에 해당하는 법정한부모가족이 175명으로 약80% 차지하였으며, 지원을 받지 않는 일반한부모가족도 37가족이 있었다.
신청자 219명중 60%인 131명이 근로 중이었고, 코로나로 인해 실직하거나 휴직한 경우도 약 20%에 달했다. 가장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은 자녀돌봄 공백과, 아이들끼리 집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교육공백 부분이었다.
“수입이 줄어들어 아이들 학원을 못 보내 교육을 제대로 못 시키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든다.”(경주)
“식당에서 일했었는데 코로나로 일자리가 사라져서 대리운전을 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김천시)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금을 받은 한부모가족은 지원금으로 아이들 학원비, 컴퓨터 등을 살 때 도움이 되었다거나, “전남편도 관심이 없는데 자녀들에게 정성스런 유기농 식품들이 가득 담긴 택배상자를 바라보며 감동했다”는 감사인사를 보내오기도 했다.
본 사업 결과, 양질의 음식을 접할 기회가 적은 저소득 한부모가족 자녀들이 유기농 농산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은 작은 감동이지만 매우 큰 의미로 다가온다.
또한 자녀들의 성장환경이 더욱 열악할 수밖에 없는 다문화 한부모여성가장들이 겪는 특수성을 접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이는 향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정책적 부분이라고 본다.
전체 학생 중 한부모 자녀는 28.1%이다. 즉, 학교를 다니고 있는 3명 중에 약 1명은 한부모가족자녀라는 상황에서 자녀돌봄, 생계활동, 가사활동까지 해내야 하는 한부모가족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녀돌봄 및 교육비 부족 문제와 안정된 일자리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코로나 위기로 어렵게 등교는 시작했으나 예전의 학교생활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불안함, 그 속에서 자녀들만 집에 두고 경제활동을 이어가야 하는 한부모가장들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도 근본적인 정책대안이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