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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여성민우회][성명] ‘악마같은 삶’이 아니다 - ‘평범한’ 강간문화, 텔레그램 성착취 반드시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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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4-01 14:16 조회2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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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을 이용한 성착취 계정 관리자 ‘박사’ 조씨가 검거되었다. 3월 23일 한 언론사가 조씨의 인적사항과 얼굴을 공개한 이후 언론은 앞다투어 조씨의 행적에 대해 보도를 하고 있고, 25일 신상공개가 결정된 조씨가 했던 발언도 지속적으로 기사화되고 있다. 사이버성폭력 관련 청원들은 매번 압도적인 청원동의수를 기록해왔다. 이번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와대 청원 동의자 수는 260만명을 돌파했고,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청원의 경우에도 188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26만여명의 회원들에 대한 전원 처벌 및 신상공개 촉구 청원은 ‘n번방’을 비롯한 텔레그램 성착취 계정 운영자 몇몇의 문제가 아닌 성폭력을 동조하고 서로 독려하며 가해 수위를 높여온 참여자들, 그리고 이들의 행동을 가능케 한 남성중심적 성문화에 대한 문제제기이기도 했다. 자신이 소비했거나 방관했던 강간문화를 되돌아보지 않는 ‘의로운’ 관전자들 또한 존재한다. ‘나는 n번방에 들어간 적이 없으며 n번방은 괴물같은 일부의 소행일 뿐’이라며 악마화하는 태도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현실의 성폭력을 외면하는 태도이다. 또한 계정 운영자의 발언과 신상정보가 불필요할만큼 온갖 뉴스와 타임라인을 도배하는 상황은 여성들의 문제의식과는 동떨어져있다. 불법촬영물을 공유하고 동료 여성에 대한 성적 모욕을 일삼는 학교, 회사, 기자 등등의 남성 단톡방이 n번방과 무관한가.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 모의를 청년기의 일화쯤으로 치부하고, 교사에 대한 성적판타지를 버젓이 출판한 저자들을 옹호하는 태도는 과연 n번방과 얼마나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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